[리뷰] 음식과 우리 몸에 대한 오해를 풀다... '음식이력서'
[리뷰] 음식과 우리 몸에 대한 오해를 풀다... '음식이력서'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11.06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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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식과 먹는 양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체격이 비슷하고, 성별이 같다고 해도 그건 외부 조건일 뿐 식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이런 차이에는 어떤 배경이 자리 잡고 있을까? 

독일 영양의학자 한스 콘라트 비잘스키 박사는 '음식이력서'라는 흥미로운 주장을 내놓는다. 그는 음식이력서에 대해 "배 속의 아기는 어머니가 섭취하는 자양분으로 인해 영양 부족이거나 영양 과잉의 상태에서 세상에 태어나는데, 누구나 유전적으로 이미 어느 정도 결정된 성향을 물려받고 태어난다"며 "개인적인 음식이력서는 식욕이라든지 어떤 병에 쉽게 걸리는 체질, 몸매, 뇌에서 작동하는 보상 시스템과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등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주장한다. 

이어 그는 "음식이력서는 임신 기간 및 태어나서 맞이하는 첫 2년(1000일의 창) 동안의 이미 정해진 상황뿐만 아니라 탄수화물과 단백질 및 지방과 같은 기본 영양소들 외에 비타민과 미네랄 등 중요한 '마이크로 영양소'의 공급 여부의 영향을 받는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이런 흥미로운 가설을 제시하면서 이른바 '1000일의 창'동안 어떤 일이 벌어지고, 무엇이 우리의 음식이력서에 영향을 끼치는지 조명해보는 한편, 유전이란 개념을 보완하고 완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후성유전'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또 우리가 필요로 하는 기본 영양소는 무엇이고, 그것들을 섭취하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다룬다. 

이 외에도 21세기 현대인들의 겪는 비만과 과체중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특별히 새 생명에 대한 막대한 책임을 지닌 임신부를 위한 조언도 잊지 않는다. 


『1000일의 창 음식이력서』
한스 콘라트 비잘스키 지음 | 김완균 옮김 | 대원사 펴냄|340쪽|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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