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똑같은 옷, 똑같은 헤어스타일. 마르세유 경찰서에서 사무직으로 일하는 잔느는 변화하는 모든 것을 싫어한다. 어느 날 그런 그녀 앞에 ‘당신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잔느’라는 글이 적힌 편지가 놓이고, 이 편지의 작성자는 잔느에게 자신의 살인 경험을 공유하기 시작한다. 늘 ‘그것은 내 일이 아니야’라는 식의 생각을 하던 잔느는 어느새 살인자의 눈을 통해 보게 되고, 살인자의 생각 일부가 자신에게도 담겨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프랑스 ‘심리스릴러의 아이콘’ 카린 지에벨의 소설이다.
■ 유의미한 살인
카린 지에벨|이승재 옮김|밝은세상 펴냄|336쪽|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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