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공원에 가면 태극권을 연습하거나 마작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상하이의 와이탄으로 가면 번화가의 찬란한 야경을 만날 수 있다. 중국 전통의 그윽한 정취와, 급성장한 대도시의 세련미가 상하이에 공존하는 것이다. 중국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상하이와 같은 대도시가 중국에 많아졌다. 도시의 사람들도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일을 하는 경우가 늘었다. 이처럼 변하는 중국의 모습이 주인공 아이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이 책은 실제로 중국에 사는 우리 또래 어린이의 시선에서 쓰였기 때문에, 낯선 곳일지라도 쉽게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와 닮거나 다른 모습을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그렸다. 또한 중국어와 한글을 병기함으로써 서로 다른 언어와 생각을 가진 독자들이 같은 지점을 바라보고 생각을 나눌 수 있길 지향했다.
■ 중국에서 태양을 보다
데디 킹 지음 l 주디스 잉글레세 그림 l 유봉인 옮김 l 내인생의책 펴냄 l 44쪽 l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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