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스 갤러리, 윤종석 작가 개인전 개최… '날개 밑의 바람'
소피스 갤러리, 윤종석 작가 개인전 개최… '날개 밑의 바람'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10.24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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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윤종석 작가의 개인전 '날개 밑의 바람'(Wind Beneath My Wings)이 소피스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전시회는 25일부터 오는 11월 29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소피스 갤러리에서 열리는 윤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 작품의 앞뒤를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신작 30여 점을 선보인다. '날개 밑의 바람'이라는 이번 전시 제목은 새가 날아오르려면 바람을 일으켜야 하듯이 현재가 있기 위해서는 과거가, 미래가 있기 위해서 현재를 필요로한다는 맥락에서 기억과 잔상 간의 연관성을 표현한다. 

윤 작가는 그동안 일상에서 발견한 소소한 장면과 주변 인물을 주제를 주사기라는 독특한 매개체를 사용해 이미지로 구현해왔다. 그는 이번 신작에서도 주사기를 사용한 선 그리기라는 동일한 조형 방식의 맥락을 유지하면서도 작품의 화면을 위아래로 분할하고 양면을 모두 사용하면서 평면성을 극복하는 새로운 방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을 살펴보면 작품 뒷면의 ‘잔상’의 앞면은 추상성을 지닌 색면으로 이루어진다. 밑그림을 지워내며 그림을 완성해가는 그의 기법은 마치 선명했던 기억이 점차 희미해져 가며 잊혀지거나 다른 기억에 덧씌워지는 것에 대한 시각적이며 은유적인 구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방법을 통해 물감이라는 은유의 물성이 쌓이면서 작품의 잔상들은 사라지며 현재의 반대편에 남게 된다. 이런 방식은 기억의 소멸성, 나아가서는 인간 존재의 유한성이라는 문제에 관해 생각하게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자는 시각적이면서도 형태를 가질 수 없는 기억이라는 주제를 표현한 작품을 바라보며, 무형의 기억을 평면에 시각화한 작가만의 시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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