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사람들 앞에서 스피치를 할 때의 기본은 첫째로 인간적인 매력을 살려야 한다는 점이다. 스피치란 자신이 가진 것 이상은 내보일 수 없음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말하는 사람의 내면이 어떤 형태로든 겉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듣는 사람은 말하는 사람의 이야기와 자연스러운 표현을 통해 그 사람이 자아내는 인간적인 따뜻한 향기와 정감을 느끼게 되고 그가 가지고 있는 매력에 이끌리는 것이다. 그 매력은 그 사람이 지닌 교양에서 배어 나온다. 평소의 생활양식과 성실함. 그리고 스스로를 바르게 볼 수 있는 겸허함에 의해 매력이 자라난다. 청중에 대한 연사의 애정과 선의, 그리고 성실함은 직접적인 표출로써 반드시 어조와 표정 또는 태도 등에 나타난다. 내용은 논리정연해도 말하는 사람의 인간미와 성실함을 느낄 수 없는 이야기라면 청중은 감동하지 않는다. 또한 스피치 효과의 결정권은 듣는 사람이 가지고 있으므로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았거나 교만하고 예의가 갖추어지지 않아 미숙함을 드러낸다면 청중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 <18~19쪽>
'화술'이란 스피치를 하는 데 필요한 일체의 기술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스피치의 목적에 기초해 줄거리를 세우고, 풍부한 정보와 화제를 적절하게 넣어 청중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자세와 그 목적을 충분히 이해시킬 수 있는 표현방법으로 주어진 시간 내에 목적을 달성하고 마칠 수 있도록 하는 스피치의 방법과 기술을 뜻한다. (중략) 미국의 사회학자인 피터 드러커 박사는 현대 사회의 특징을 기술하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자기 표현력이며, 현대의 경영이나 관리는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좌우된다." 스피치는 개개인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유명 정치인의 연설처럼 대중을 움직일 수 있는 엄청난 폭발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피치가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적지 않다. 따라서 어느 분야에서든 성공하려면 스피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27~28쪽>
스피치를 할 때는 안정적이면서도 긴장감 있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연단에 오르면 우선 여유 있는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스피치의 기본 태도는 연단 뒤쪽으로 15~20㎝ 정도 떨어진 위치가 좋고 두발은 어깨너비로 벌린다. 체중은 양발에 균등하게 준 상태에서 허리와 어깨를 곧게 펴고 머리를 똑바로 든다. 힘없이 늘어진 자세로 탁자나 연단에 기대서는 안 된다. 자세는 연사 자신과 청중 그리고 스피치 내용과 그 상황에 맞도록 응용하고 변형시켜야 한다. 시작부터 끝까지 기본자세로 일관하는 것보다 때로 체중을 한쪽 발에 더 많이 두거나 한 발을 약간 앞으로 내딛는 것이 좋다. 자세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자세를 바꾸는 겨우에는 어느정도 변형된 자세로 스피치를 하다가 다시 기본자세로 복귀해야 한다. <73쪽>
『왓칭 스피치 9.0』
이창호 지음 | 북그루 펴냄|288쪽|18,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