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세 아이를 둔 아빠 MBC 김신완 PD의
적극 육아기이자 동시에 좌절기이고,
결국 아이를 통해 이제야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기다.
적극 육아기이자 동시에 좌절기이고,
결국 아이를 통해 이제야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기다.
이 책의 저자 김신완 피디는 이제 막 마흔에 접어든 세 아이 아빠로, 육아에 ‘욕심’이 많다. 회사에서 인정받는 피디로 살고 싶은 만큼 집에서도 좋은 남편, 좋은 아빠로 살고 싶다. 집안일도 메인과 서브로 사람을 나누어선 안 된다고 생각해 여건이 닿는 대로 서로 할 수 있는 일을 책임지고 하는 부부 관계를 만들어왔다. 그러나 실제 육아 문제에선 어땠을까? 잘해보겠다는 의욕과는 정반대로 모든 일이 쉽지 않았다. 회사에서 퇴근하면 집으로 출근하는 심정이었다. 본질적으로 육아가 그렇게 다이내믹한 일이 아니다 보니 아빠들에게 가장 힘든 부분이 바로 어제와 같은 오늘을 받아들이는 문제였다. 게다가 육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바닥을 자주 경험해야 했다. 어디 그뿐인가. 직장 생활이든 아빠 노릇이든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은 채 버텨내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저자는 지금도 육아에 고군분투하는 아빠들이 아이와 함께 더 많은 경험을 찾고, 공유하며,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에 이 책이 하나의 단서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 아빠가 되는 시간
김신완 지음 | 메디치미디어 펴냄 | 234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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