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개국 폴란드어과 연합 국제학술대회 한국외대서 열린다… 31일부터
한중일 3개국 폴란드어과 연합 국제학술대회 한국외대서 열린다… 31일부터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8.10.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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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 폴란드어과(학과장: 김용덕)는 주한 폴란드 대사관과 공동으로 이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에 걸쳐'제6회 한국-중국-일본 3개국 폴란드어과 연합 국제학술대회(SPTK: Spotkanie Polonistyk Trzech Krajów)’ 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동아시아 3개국이 번갈아 주빈국이 돼 개최하고 있는 본 학술대회는 동아시아 3개국 대학의 폴란드어과들이 자국 내 유일 또는 소수의 특수 외국어학과로서 한계를 극복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행사다. 지난 다섯 차례의 학술대회를 통해 3개국 폴란드어과는 교-강사진 교류 및 학생 교류를 통해 교수법을 공유하고, 자국 내 폴란드학의 내실화와 활성화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연구해왔다. 또한 공동으로 학술논문집을 발간하면서 서로에게 자극도움을 주는 상생적인 파트너쉽이 조성되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피오트르 오스타쉐프스키(Piotr Ostaszewski) 주한 폴란드 대사를 비롯해, 보이체흐 자용츠코프스키(Wojciech Zajączkowski) 주중 폴란드 대사, 야첵 이쥐도르췩(Jacek Izydorczyk) 주일 폴란드 대사, 크쉬슈토프 치에비엔(Krzysztof Ciebień) 주평양 폴란드 대사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동경외대 폴란드어과의 토키마사 세키구치(Tokimas Sekiguchi) 명예교수를 비롯해 북경외대의 유럽학부 학장인 자오강(Zhao-Gang) 교수, 야기엘로니안 대학교의 레나타 프쉬빌스카(Renata Przybylska) 폴란드어문학부 학장, 브로츠와프 대학교의 안나 동브로프스카(Anna Dąbrowska) 폴란드언어문화원장 등 한국, 중국, 일본, 폴란드, 베트남의 폴란드 어문학자 총 50명이 참석한다. 중국과 일본의 폴란드문화원장 2명과 폴란드 교육부의 국제교류 및 장학부 국장 등도 내한해 한국·중국·일본 내 폴란드어과를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폴란드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로 손꼽히며 실증주의 문학의 대표작으로 일컬어지는 볼레스와프 프루스(Bolesław Prus, 1847-1912)의 대하소설 인형(Lalka)의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의 번역판 출간을 기념하는 특별 기조 세션이 특별히 마련됐다. 해당 세션에서는 한국어판의 역자인 정병권 교수, 일본어판의 역자인 토키마사 세키구치 교수, 중국 사회과학아카데미의 장 젠후이(Zang Zenhui) 교수, 그리고 베트남어 역자인 타웃 능구엔 치(Thaut Nguen Chi) 교수가 인형(Lalka)이라는 동일한 작품의 문학 번역 및 자국 내 수용 현황 등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하게 된다.

한국-중국-일본 3개국 폴란드어과 연합 국제학술대회는 폴란드학의 본진인 폴란드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럽인의 시각이 아닌 전 지구적 관점으로 폴란드 어문학과 지역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전기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게 된 것이다. 게다가 한··3개국의 정치·외교 관계가 첨예한 긴장과 갈등상태에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폴란드어가 공용어가 돼 3개국의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폴란드학의 발전을 논의한다는 점이 폴란드 정부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는 평이다.

학술대회 개회식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백년관 국제회의실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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