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범국민 독도사랑 실천을 위한 제9회 독도문화대축제가 19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대에서 개최됐다.
올해 9회를 맞은 독도문화대축제는 19일 저녁 7시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독도를 소재로 한 공연, 전시, 체험프로그램 등의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문화콘텐츠, 축제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약 중인 권재현 교수가 총감독을 맡은 가운데, '기억의 재생, 평화의 소환'을 주제로 구성했다. 개막식에서는 주제공연 '독도연대기, 평화를 길어 올리다'와 뮤지컬 '우편번호 40240'이 공연된다.
권재현 총감독은 "독도의 탄생은 문명의 전파가 가지는 가치를 통해 우리의 위대함을 증명하는 힘"이라며 "선조들이 독도를 지켜야 하는 이유는 혼자 갖기 위함이 아니라 좋은 것을 함께 나누기 교두보로서의 독도를 확장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독도의 꿈은 소유나 분쟁이 아니라 문화적 가치의 공유이기 때문에 독도는 늘 평화를 꿈꾸고 문화예술을 통해 독도의 가치를 드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월 25일인 '독도의 날'은 1900년 10월 25일 고종황제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민간단체인 '독도수호대'가 2000년에 처음으로 지정했고, 이후 2010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16개 시·도 교총 등과 함께 독도의 날을 공동 선포했다.
경상북도는 일본 시마네 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에 대응해 2005년 7월 '경북도 독도의 달 조례'를 만들어 매년 각종 행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