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수수료 없는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하 세바시)’과 함께 외식업 자영업자가 직접 강연하는 ‘나는 외식업 사장이다’ 특강을 18일에 개최했다고 전했다.
목동 KT 체임버홀에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나는 외식업 사장이다> 특강에서는 어려움을 딛고 성공한 외식업 자영업자 5명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경험과 성공 비결뿐만 아니라 다른 자영업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조언을 아낌없이 전달했다.
강연자들은 지난 8월, 강연자 공개 모집 과정을 통해 선발된 이들이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칼국수 가게를 운영하는 윤태승 사장은 자신의 성공 비결로 ‘고스트 식당’, 즉 홀이 없이 배달에 집중하는 운영 방식을 꼽았다. 윤 사장은 “지금 자리 잡은 곳의 임대료는 보증금 1천만 원에 월세 130만 원인데 하루 매출이 400만 원이 넘을 만큼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힘든 시기에 ‘배달의민족’을 만나 기사회생했던 이야기를 풀어놓기도 했다.
부산에서 양곱창 가게을 운영하는 신선희 사장은 창업 초기에 아픈 기억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신 사장이 강조한 사항은 힘들어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절대 긍정’이었다.
샌드위치 카페를 운영하는 임성환 사장은 “고상한 까페 사장이 되고 싶어 카페를 차렸으나 현실은 지옥”이었다며 카페로서는 드물게 배달을 도입한 것, 신 메뉴 개발 노하우, 고객 관리법 같은 노하우를 통해 성공한 이야기를 전했다.
임 사장은 “일반적인 관점이 아닌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하는 것의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작은 곱창집에서 시작해 지금은 8개의 외식업 브랜드와 1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일도 사장, 직장을 그만두고 겁없이 시작한 피자집을 프랜차이즈로 발전시킨 조병준 사장이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전했다.
배달의민족의 자영업자 지원 교육을 총괄하는 백선웅 이사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먼저 성공한 동료 자영업자의 경험과 노하우는 그 어떤 전문가의 말보다 귀중하다”며 “오늘 강연을 통해 더 많은 자영업자들이 성공의 발판을 마련하고 자신의 노하우를 또 다른 자영업자에게 전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2014년부터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무료 교육 프로그램 ‘배민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매월 8회 이상 무료 교육이 진행돼 약 8천 여명의 자영업자가 배민아카데미에서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했으며, 교육 만족도는 95%에 달한다.
최근에는 음식업 자영업자를 위한 성공 비결을 담은 책 ‘저도 장사가 어려운데요’를 출간해 자영업자들에게는 무료로 책을 증정하며 성공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