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오래 행복하게, 집안일은 공평하게’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이 책은 애초에 집안일이 공평하지 않고 따라서 여자와 남자가 함께하는 가정생활은 종전에는 행복할 수 없음을 전제로 하고 있다. 달콤했던 동거는 얼마 안 가 무너지고 불편한 일은 대부분 여성이 처리하게 되는 현실. 그러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책의 저자는 끊임없이 노력한다. 저자가 파악한 남자의 실태는 신랄하며 풍자적이어서 씁쓸한 웃음을 짓게 하며, 여자와 남자의 관계를 객관적인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 설거지 누가 할래
야마우치 마리코 지음|황혜숙 옮김|웅진지식하우스 펴냄|216쪽|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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