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관광명소 태종대에 위치한 바위는 '자살바위'로 유명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1976년 전회진 조각가의 조각 '모자상'이 놓여졌고, 이후 자살률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자살을 시도하려던 사람이 '모자상'을 보면서 '어머니'를 생각하고 마음을 고쳐먹었기 때문이다. 조각 하나가 사람을 살리는 역할을 해낸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전회진 조각가 평생 그려온 드로잉을 소개하는 책이다. 그의 작품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98개 작품을 선별했다. 시공을 초월하고 경계를 제한하지 않는 그의 상상력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평생 돌에 파묻혀 살았던 그의 인생작을 소개한다.
■ 모든 것은 사랑이었다
고종희 지음 | 전뢰진 그림 | 김민곤 사진 | 한길사펴냄|384쪽|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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