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휴식기를 마친 대학로 휴먼코미디 2인극 '형제의 밤'이 오는 19일 재오픈한다.
재오픈하는 '형제의 밤'은 10월 한 달 동안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2관에서 금, 토, 일 진행된다. 수동 역에는 '남정우', '권오율' 배우, 연소 역에는 '유 용', '정성일' 배우가 참여한다. 공연은 연말까지 이어진다.
작품은 사고로 돌아가신 부모님의 상을 치르고 돌아온 수동과 연소,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형제가 부모님의 유산을 둘러싸고 벌이는 이야기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작품 관계자는 "'형제의 밤'의 가장 큰 매력으로는 ‘2인극’이란 점을 꼽을 수 있겠다"며 "수많은 배우들이 무대 위에 올라와 뛰어다니고 시선을 끄는 여타 공연들과 다르게 형제의 밤에는 오직 수동과 연수, 두 형제만이 등장한다. 그러나 두 배우의 존재감은 그 이상. 2인극이 다소 지루하고 평면적이라는 생각을 했던 관객이라면 꼭 한 번 형제의 밤을 찾아보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같은 연소와 물 같은 수동, 전혀 다른 이 둘이 보여주는 찌질하고도 현실적인 웃기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 쉴 새 없는 웃음과 눈물, 감동이 90분간 관객을 휘몰아친다. 짠 내 나는 형제들의 이야기와 감정선을 쫓아 몰입하다 보면 어느새 두 사람만으로도 무대가 꽉 찰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형제의 밤'의 무대는 가로로 길고 세로는 짧은 직사각형 무대로, 이를 통해 관객과 배우의 거리감을 좁혔으며, 가벽 없이 무대 장치들을 세워 무대를 더 넓어 보이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