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성악가 고(故) 오정욱씨가 지난 9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고인은 지난해 여름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하던 중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아내인 뮤지컬 배우 이혜경씨는 9일 뮤지컬 '오! 캐롤' 공연 시작 직전인 오후 3시께 남편의 부고 소식을 전해들었다. 충격적인 소식이었지만 주연인 '에스더'역할을 맡았던 이씨는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을 실망시킬 수 없어 2시간에 달하는 공연을 끝까지 마치고 병원을 찾았다.
앞서 '오! 캐롤'에서 같은 역할을 맡은 배우 박해미씨가 남편 황민의 음주사고 힘든 시간을 보낸 바 있어 '오! 캐롤' 출연진의 안타까운 소식이 계속되고 있다. 이씨의 역할은 '에스더' 역할을 번갈아 맡고 있는 박해미와 김선경이 대신한다.
오씨의 발인은 11일 오전 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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