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운동, 수학 과외, 악기 연습… 주인공 문은 매일 해야 할 일이 무척이나 많다. 그동안 묵묵히 잘 해왔지만 요즘 들어 하루가 버겁고 힘들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 그러던 어느 날, 별똥별이 떨어지고 정원에는 늑대가 찾아온다. 문은 늑대와 눈을 맞추고, 기다리고, 느끼고, 듣고, 소리치고 뒹굴면서 이제껏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행복한 감정을 느낀다. 그때 엄마가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문은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이전과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이후 문은 일상생활이 전혀 버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마음과 일상의 작은 여백의 소중함을 전한다.
■ 하지 않으면 어떨까?
앨리슨 올리버 글·그림 | 서나연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펴냄|48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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