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상련’이라는 말처럼, 상처받은 사람을 가장 잘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은 똑같이 상처받은 사람일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아파 보니 다른 아픈 사람들의 마음을 알게 됐고, 장애인이 되고 보니 비로소 장애인분들이 눈에 들어왔다고 말한다. 또한 아들을 먼저 하나님께 보내고 보니 자녀 잃은 부모의 고통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런 자기 삶의 이야기가 오히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드러내는 좋은 도구임을 깨닫고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게 됐다.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종교가 어떻게 한 사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 내가 너를 온전하게 하리라
차상기 지음|예영커뮤니케이션 펴냄|316쪽|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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