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일에 치여 가족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어린 동생에게 보호자 역할을 하다가 강박증에 걸린 소녀가 홀로서는 이야기다. 몰리는 반에서 일등을 도맡아 하는 우등생에다 무슨 일이든 척척 해내면서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다. 하지만 일로 바빠 집안 일을 돌보지 않는 부모로 인해 강박증에 고통받고 있다. 이 책은 다른 사람들 눈에는 완벽해 보이는 열다섯 살 소녀가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좌절에 빠지는 상황을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 완벽한 삶을 추구하기보다는 서로에게 주어진 짐을 나누는 것이 훨씬 행복한 삶이라는 교훈을 전한다.
■ 꼭 완벽하지 않아도 돼
엘리 스와츠 지음 | 김선영 옮김 | 라임 펴냄|264쪽|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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