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류의 모험이 그렇듯 과학에는 실패라는 조그만 구멍들이 송송 뚫려있다.” 이 책은 이상하게도 모든 좋은 과학은 완전히 옳은 경우가 드물고, 동시에 완전히 틀리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 과학적 발견과 사실들이 고정돼있지 않고 끊임없이 개정되는 것을 보면 틀린 말도 아닌 듯하다. 저자는 완벽을 추구하거나 결과에 집착하는 과학은 결국 과학 자체를 질식시키고 인류 전체에 큰 손해를 안길 것이라고, 따라서 용인할 만한 실패의 양을 늘려야 하며 실패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구멍투성이 과학
스튜어트 파이어스타인 지음|김아림 옮김|리얼부커스 펴냄|332쪽|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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