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정·권재원의 『교과서로 연극하자』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교실에서 수업 대신에 연극을 한다. 그것도 수업 내용으로. 학생들은 흥미를 끄는 것은 당연지사. 이 책의 저자인 두 중학교 교사는 교육연극이 교과 간 융합 플랫폼 역할을 할 방안을 연구하고 이 책에서 21가지 교육연극 사례를 소개한다.
교실에서 학생들이 즉흥극을 하는 모습이다. 주제는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소설을 통째로 연극으로 옮기기보다는 문제의식과 질문이 관련된 부분을 중심으로 연극을 구성한다.
고대 그리스 비극에서 ‘코러스’의 역할에 대해 학습한 학생들은 그대로 코러스를 따라해 본다. 8~10명 정도의 모둠으로 편성하고 선창자를 지정한다. 사진 속 학생들은 노래 ‘산토끼’를 ‘코러스’하고 있다.
학생들이 모둠별로 교실 바닥에 앉아 종이에 그림이나 글로 자신의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주제는 각자 지난 한 주 동안 겪었던 사건이며, 이 사건에서 어떤 정서를 느꼈는지 표현하는 것이다.
학습이 끝난 후 모둠원끼리 소감을 나누고, 종이에 적는다. 마지막으로 종이에 쓰인 것을 A4 용지 혹은 공책의 한가운데 적고, 그것을 시작점으로 해 마인드맵을 그린다.
『교과서로 연극하자』
구민정·권재원 지음|도서출판 다른 펴냄|292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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