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육아, 저만 이렇게 힘든가요?"
[리뷰] "육아, 저만 이렇게 힘든가요?"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09.29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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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누군가는 육아를 도를 닦는 과정에 비견한다. 그만큼 인내하고 절제하고 참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지금도 이 땅의 수많은 엄마는 하루에도 몇 번씩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육아 노동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그중 상당수는 고통을 감내할 뿐 그런 현실을 타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내 자식이니까", "내가 엄마니까"라고 되뇌며…

저자 역시 육아에 따른 체력 저하, 자율성의 소멸, 의지력 고갈로 좌절을 경험했고 그런 자신을 나쁜 엄마라고 자책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그러던 중 이 문제에 깊이 천착했고 마침내 네 가지 원인을 찾아냈다. 첫 번째는 육아 완벽주의(더 잘하고 싶은 마음), 두 번째는 양육의 대물림에 매인 삶(우리 엄마도 이랬어! 그러니까 나도 어쩔 수 없어), 세 번째는 육아서의 해석에 따른 오류, 네 번째는 내 아이에 대한 정보 부족(아이의 성향과 성격, 연령에 따른 성장 발달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이었다. 저자는 "엄마들이 힘든 진짜 이유는 자신만의 뚜렷한 가치관이나 기준 혹은 원칙이 없는 육아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내 안에서 답을 찾고, 우리 아이와 합을 맞춰야 하는데, 엉뚱하게 옆집 아이나 육아서에서 해답을 찾고 있었다. 육아에 대한 환상이 우리를 더 복잡한 미로 속으로 인도하고 있었다"라고 충고한다. 

육아서를 펴낸 이가 육아서에서 해답을 찾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 언뜻 모순처럼 다가온다. 하지만 저자는 엄마 공부를 위해 이미 2,000여권에 달하는 육아서를 읽으면서 기존 육아서가 이론과 방법론에 치우쳐 있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느꼈기 때문에 자신의 책은 다르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저자는 분리불안 극복법, 돌쟁이 훈육법, 미운 네 살·막무가내 일곱 살 변신시키는 법, 유치원·어린이집 시원하게 결정하는 법 등 엄마들의 오랜 고민에 자신이 터득한 노하우를 제시한다. 블로그 방문자 수 64만명, 브런치 조회 수 44만명, 평범한 육아팁 200만 뷰어를 기록하는 저자의 10년 육아 결과물이 이 땅의 엄마가 겪는 고통의 이유와 해답을 제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소신 있게 엄마표 꿀육아』
한송희(평범한 서뉴맘)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펴냄|348쪽|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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