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그곳에 ‘책의 해’는 없다… 덕성여대 영국·프랑스 서점 탐방기
[인터뷰] 그곳에 ‘책의 해’는 없다… 덕성여대 영국·프랑스 서점 탐방기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8.09.25 07: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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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영어영문학과 학생들. 왼쪽부터 신혜수, 최은서, 이정윤, 이가람 학생.
덕성여대 영어영문학과 학생들. 왼쪽부터 신혜수, 최은서, 이정윤, 이가람 학생. <사진= 이태구 기자>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독서율 역대 최하를 기록하고 있는 지금. ‘동영상으로 공부하면 되지 뭐하러 책을 읽느냐고 말하는 지금. 혹자는 인생에 아무짝에도 도움이 안 되리라 생각할지 모를, ‘책과 서점의 부흥을 꿈꾸며 서점 선진국영국과 프랑스를 탐방한 이들이 있다.

스무살 초반의 나이. 네 명의 학생들은 살되, 네 생명을 살아라. 생각하되, 네 생각으로 하여라. 알되, 네가 깨달아 알아라라는 덕성여자대학교 설립자 차미리사 선생의 말에서 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했다. 정보의 홍수를 그저 들이키기만 하는 지금의 세태에서 생각하되, 자신의 생각을 할 수 있으며, 알되, 자신이 깨달을 수있게 하는 매체가 책이라는 데 모두 공감했다. 책과 서점이 한 나라의 정제된문화를 가장 잘 대표할 수 있는 곳이라는 데도 입장을 같이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책의 해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서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이 문제집이라는 사실에, 탐방을 떠나기 전 만나본 우리나라 지역 서점들의 어려운 현실에, 허울 좋은 행사들은 많지만, 정작 서점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은 이뤄지지 않는 책의 해에 실망감을 토로했다. 아침부터 북적대는 영국과 프랑스의 서점들은 우리 서점을 넘어 우리의 문화를 초라하게 느끼게 했다고 한다.

준비 기간은 5개월, 탐방은 3. <독서신문>으로 140페이지 분량의 빼곡한 보고서가 도착했다. “저희의 탐방기를 최대한 많은 사람과 나누는 것이 한국 서점과 책의 입지가 줄어드는 현실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생각한다는 메일. 덕성여대 영어영문학과 신혜수, 이가람, 이정윤, 최은서 학생을 만났다.

<사진= 이태구 기자>

- 종이책만이 아니라 책 자체가 인기 없는 시대에 서점의 부흥을 위해 나섰는데, 이유가 있다면

[혜수] 서점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게 된 배경은 전공과 주제 간의 연관성을 찾는 것에서 시작됐어요. 다만 단순히 전공인 영문학에 국한하지 않고 조금 더 시각을 넓혀서, ‘인문학도로서 접근했죠. 여러 교수님에게 잠언을 얻고 회의를 한 결과 인문학도와 책의 뗄 수 없는 관계에 대해서 모두가 공감했어요.

[정윤] 주제를 구체화하던 중 올해가 책의 해라는 글귀를 보게 되었는데, 과연 우리가 책의 해라고 해서 책에 대한 특별한 생각이나 애정을 가졌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봤더니 그런 건 아니더라고요. 인문학도지만 책을 찾아서 읽는 편도 아니었고요. 그래서 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는데, 우리의 책에 대한 관심도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 서점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어요. 서점은 한 나라의 문화를 총체적으로 가장 잘 품고 있는 곳이고, 출판사와의 이해관계나 책의 선별 등이 도서관보다 더 엄격하게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고요. 서점에서 선보이는 책의 질이나 장르의 폭 등이 그 나라 문화의 수준을 보여준다고도 생각해요.

우리의 문화를 보여주는 공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것이 문제집이라는 게 안타깝기도 했고요. 서점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대형 서점이나 온라인서점으로 인해서 생활고를 겪고 앞날의 불투명성에 두려워하고 계시기도 했고요. 그런 여러 가지 의미에서 종이책의 부활, 그리고 사라져가는 서점의 부활에 대해 탐구해보고 싶었어요.

[가람] 사실 기자님이 말씀하신 대로 지금 사람들이 책 자체에 관심이 없는 것이 큰 문제예요. 서점이라는 공간이 사람들에게 책을 추천해주는 곳이기 때문에 서점의 부흥 자체가 사람들에게 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리라 생각하게 됐어요.

[은서] 맞아요. 그리고 요즘 사람들은 여러 곳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지식을 습득하지만, 정작 스스로 생각하고 깨달아 아는 과정은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인터넷에서 영상이나 이미지를 통해 많은 정보를 흡수하지만 자기 생각은 아닌 거죠. 이러한 문제는 독서, 책을 읽으면서 해결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올해가 마침 '책의 해'이기도 하고요.

서점의 위기속에서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책을 위해,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함께 해왔던 서점이 부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었어요.

- 프랑스와 영국을 선정한 이유가 있다면

[은서] 프랑스와 영국은 깊은 역사와 풍부한 문화를 가진 만큼 서점이라는 공간에 소홀히 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돼 찾아보게 됐어요. 실제로 가보니 정부에서뿐만 아니라 서점 자체적으로도 서점을 보호하고 지속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혜수] 더불어, 프랑스와 영국은 모두 길거리에 지역 서점과 독립서점들이 매우 많은데 이 작은 서점들의 운영이 어떻게 가능한지, 서점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이 수반되고 있는지가 궁금했어요. 프랑스에서는 정부가 어떻게 서점들을 돕고 있고, 그 정책이 얼마나 실질적인 정책인지를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 두 나라의 서점은 어땠는지

[정윤] 프랑스의 경우에는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나 정책적인 뒷받침이 잘 돼 있어 지역서점과 독립서점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요. 한국에서도 물론 서점들을 돕기 위해서 우수서점 인증이나 시 낭송대회, 책 축제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자금 규모도 적고, 전국 몇 개의 서점에서만 이루어지는 시 낭송대회가 얼마나 효율적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가람] 확실히 프랑스는 국가적 차원의 서점 지원이 풍부한 나라였어요. 세계에서 가장 서점 밀집도가 높은 나라이기도 하고, 여러 제도를 통해 독립서점이나 지역서점에 대한 지속적 지원도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프랑스는 전자책 소비가 유럽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고, 국민들 자체적으로 종이책을 읽는 자부심이 강한 것 같았습니다.

[정윤] 반면에 영국은 서점이라는 이익집단에 정부가 나서서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해요. 하지만 영국이라는 나라가 가진 위대한 문학의 전통, 그 전통으로 책에 대한 관심과 서점에 대한 발길이 지속된다고 봤어요.

[은서] 영국의 경우 정책적인 보호가 크게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서점 자체, 지역 커뮤니티의 노력으로 서점을 보호하고 지켜내고 있었어요. 특성화된 서점이 많고, 전문성을 가진 서점이 많았어요. 서점이 지역 커뮤니티의 장이 되고 있기도 했고요.

[가람] 영국의 오프라인 서점들은 특성화 복합문화 공간 전문성 지역커뮤니티의 장 관광지화라는 특징들로 긍정적인 파생효과를 이뤘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서점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다고 볼 수 있어요. 서점 자체의 노력이나 지역 커뮤니티의 힘이 주민들을 서점으로 모이게 하고, 이로 인해 서점의 부흥이 이뤄졌다고 생각해요.

[혜수] 프랑스와 영국은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서점의 보존이 굉장히 잘 돼 있어요. 서점의 존재가 하나의 문화이고 그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느낌이에요.

- 정부의 정책이나 지역 커뮤니티의 노력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면

[가람] 우선 두 나라가 각각 서점을 지원하는 형태는 매우 달랐어요. 프랑스의 경우에는 아마존의 확장을 막기 위한 정책인 반아마존법을 적극 추진하고 있었고, 정부 차원에서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제도적 지원도 해주고 있었죠.

[정윤] 프랑스의 경우에는 900만 유로의 막강한 지원금을 자랑해요.

[은서] 맞아요. 정부에서 서점에 대한 대규모 지원 계획을 위해 900만 유로 이상을 지출한다고 해요. 면세 지원까지 하면 1,000만 유로가 넘는다고 하더라고요.

[가람] 재정적 지원만이 아니라 제도적 지원도 있었고, 서점 관련 기관에도 지원해 각 지역 서점들에 그 영향이 미칠 수 있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혜수] 프랑스의 경우 서점 지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기 위해 서점 권익을 지키는 서점노동조합 ‘SLF’(Syndicat de la Libirairie Francaise)와 인터뷰를 했어요. 인터뷰하면서 느낀 것은 서점 조합의 파워가 생각보다 크고, 그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이었어요.

[은서] ‘SLF’는 지역 및 독립 서점에 재정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해요. 서점이 자금을 얻고자 할 때 그 신청절차는 서류 심사를 한 번만 하면 될 정도로 간소화돼 있고 ‘SLF’는 서점들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 파일을 구축하고 있고요.

[정윤] 반아마존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면 프랑스는 법으로도 아마존의 침입을 막기 위해 온라인 무료배송은 절대 존재할 수 없다고 해요.

[은서] 또 서점을 위한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독서 캠페인을 장려하고, 서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은 무엇인지 고민한다는 것을 느꼈어요. 정부기구와 여러 개의 기관이 연합해 서점을 알리고, 서점과 다른 문화 장소를 융합한 수많은 행사를 조직한다고 해요. 이 과정에서 사소한 것까지도 고려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는데요, 독서 캠페인을 열 때 저는 단지 규모가 큰 서점에서 캠페인을 열겠거니 생각했는데, 캠페인이 열리는 해당 서점뿐만 아니라 도시의 다른 서점들까지 사람들이 둘러볼 수 있도록 도심 가운데서 진행한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작은 부분까지 고려된다는 것이 인상 깊었어요.

[정윤] 또 전국의 서점을 연결하는 웹사이트 플랫폼을 구축하는 중이라 들었어요. 이 플랫폼이 개발된다면 나에게서 가장 가까운 지역 서점은 어디인지, 어떤 책이 있는지, 재고는 어떤지 알 수 있다고 해요.

[은서] 반면, 영국의 경우는 정책적 차원의 지원이 잘 체계화돼 있거나 재정적인 지원이 있는 것 같진 않았어요.

[정윤] 맞아요.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 영국·웨일스·북아일랜드에서 역사적인 의미가 있거나 자연미가 뛰어난 곳을 소유, 관리하며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는 일을 하는 민간단체)라는 국가에서 보호하는 문화유산의 구역 안에 들어가 있으면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서점 같은 이익집단에 대해 재정지원은 하지 않는다고 해요.

[가람] 하지만 정부의 지원 대신 지역 커뮤니티나 기관, 서점 자체적인 노력으로 서점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어요. 서점 자체적으로 특색화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 테마에 맞는 책들만 판다든지, 서점을 여러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나가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패션·디자인 관련 매거진만 감각적으로 파는 서점도 있었고, 갤러리와 접목시킨 형태도 있었어요. 또한 지역 자체가 관광지화된 곳에서는 서점 또한 관광지화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좋은 예시로는 '셰익스피어 북샵'이 있어요. 셰익스피어가 살던 지역에 위치한 서점이었거든요.

[정윤] 실제로 저희가 인터뷰 한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Stratford upon Avon, 셰익스피어 출생지) 지역의 셰익스피어 북샵도 셰익스피어의 생가 부지 내에 있지만 셰익스피어 기관의 관리하에 있지 국가의 관리하에 있진 않다고 합니다.

[은서] 하지만 기억에 남는 점이 있다면, 서점끼리의 연대가 강했다는 거예요.

[정윤] 영국은 서점인들끼리 서점 조합’(Booksellers’ Association)을 만들고, 이 조합에서 서점인들의 권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합니다. 서점이 저렴한 임대료로 입점할 수 있게 했고, 서점이 가게 수익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게 하는 등의 성과를 이뤄냈어요. 또한 영국은 무엇보다도 서점의 전문성이 돋보이는 국가였어요. 저희가 방문한 거의 모든 지역 서점들은 책을 파는 것 이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거나, 성인들을 대상으로 문화 수업을 개설하기도 했어요.

- 지원이나 노력의 효과가 있다고 보는지

[혜수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요. 프랑스의 서점 관련 기관에서 인터뷰하면서 서점에 대한 지원은 그 나라가 얼마나 책과 서점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고 생각했어요. 우리나라 지역 서점들을 인터뷰했을 때 정부나 기관으로 받는 직·간접적인 지원이 있냐는 질문에, 모든 서점이 없다고 대답한 것이 충격적이었거든요. 제가 서점 주인이라고 가정하면, 고객과 매출이 점점 떨어지는 상황에서 정부나 기관에서 인테리어를 지원해준다든지, 적극적인 홍보를 도와주겠다고 제안한다든지 하면 정말 환영일 것 같아요.

[정윤네 맞아요. 프랑스의 경우에는 정부의 지원이 서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꾸준히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어요. 대형·온라인서점과 소형서점의 차이를 줄이고 매년 전국적인 책 행사를 열고 서점에 지속적인 혜택을 주기 때문에 오프라인 서점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은서맞아요. 영국의 경우에도 서점 자체의 노력, 또는 조합 차원에서의 지원이 있는데요. 단순히 한 번의 지원에 그치지 않고 그들이 지속적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서점에 관심이 꾸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가람두 나라 다 지역서점의 특성상 경제적인 어려움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받는 지원이나 자체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만족한 모습이었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 탐방을 통틀어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을 꼽는다면

[혜수두 나라의 서점 주인들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애정에 기반한 서점 운영이 아무래도 계속해서 서점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싶어 하게 하는 것 같았어요. 영국 윈체스터의 ‘P&G Wells’는 서점 주인분이 아이들의 교육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 2층의 동화책들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배치하고 아이들 클래스가 열리는 방까지 따로 마련해놓았어요.

[정윤저도 같은 맥락이에요. 서점이 교육공간으로 변화했다는 게 가장 인상 깊었어요. ‘P&G Wells’는 어른들을 위한 공간과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분리돼 있었고, 아이들을 위해서 매주 구연동화나 동요 수업, 동화책 만들기, 글쓰기 수업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었어요. 제가 우리나라 지역서점 인터뷰를 했을 때, 이런 측면을 서점 주인분께 말씀드리니 지금 운영하는 서점에서는 선반을 밀고 공간을 새로 만들어야 할 텐데하시며 이런 측면도 좋지만 실제로 어떻게 시행할지 고민된다고 하셨어요. 서점이 책을 단순히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라 책에 관련한 교육 또한 진행한다면 서점을 찾는 사람도 많아질 것이고, 교육을 진행한 책을 사는 고객도 늘 것으로 생각해요.

[가람맞아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요일별 프로그램을 만들고,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놓았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혜수그리고 이 서점뿐만 아니라 프랑스 서점 ‘Caravansarail’은 불어와 영어 모두를 취급하는데 구역을 반반 나눠서 아기자기하게 배치해놓았어요. 이 두 사례 모두 서점 주인들이 서점에 얼마나 관심과 노력을 가지고 운영하는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생각해요.

[가람, 저도 이 서점이 인상 깊었는데, 혜수 말처럼 프랑스어와 영어로 번역이 된 책을 같이 갖춰 놓기도 했고,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서점이었습니다.

[은서저는 이런 부분도 인상 깊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서점끼리의 연대가 강하다는 점? 그리고 작가와의 만남이 대규모의 체인 서점뿐만 아니라 작은 지역서점, 독립서점에서도 자주 열린다는 것이었어요. 솔직히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작가 자신의 홍보를 위해 대형서점에서만 진행하는 경우가 대다수잖아요. 규모가 작은 소형서점이나 독립서점에는 아마 작가를 초청하는 것에 대한 비용 등이 매우 큰 문제일 것 같긴 해요.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작은 독립 서점에서 작가와의 만남 같은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대형서점이 아니라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니까요.

[정윤맞아요. 영국이나 프랑스의 경우, 작가들 스스로가 지역 서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스스로 찾아 책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작가는 서점과 독자와 책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매개체라고 생각해요.

[혜수마지막으로, 정말 저희가 갔던 모든 서점에서 각자의 에코백을 팔고 있었거든요. 저희도 하나씩 사왔을 만큼 예쁘고 다양했어요. 서점의 운영을 돕기 위해 굿즈를 만들어내고 노력한 것이겠죠. 이러한 서점만을 위한 독특한 기념품들도 고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어요.

[정윤네 어쨌든 손님이 찾아오게 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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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광 2018-09-29 10:22:06
잘 읽었습니다. 멋지네요. 의미가 큰 활동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