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 저 집에 들러 차를 얻어 마시며 천천히 순찰을 도는 것이 주 업무인 마을 경찰 해미시 맥베스가 브레이키란 마을을 찾은 날 끔찍한 죽음이 발생한다. 좀처럼 범죄가 일어나지 않아 관할 구역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갈 일이 없던 곳에서 발생한 강력범죄에 해미시는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이후 가는 곳마다 살인 사건이 뒤따라 다니면서 졸지에 '사신(死神)'이란 별명을 얻은 해미시는 피해자를 둘러싼 추문과 수사 중에 꼬리에 꼬리를 물며 밝혀지는 또 다른 범죄를 파헤쳐 나가면서 인간 본성에 대한 타고난 지식과 예리한 직관, 뛰어난 조사 능력을 이용해 사건의 중심에 다가간다.
■ 치과 의사의 죽음
M. C. 비턴 지음 | 문은실 옮김 | 현대문학 펴냄|332쪽|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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