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의 정복
불가능의 정복
  • 관리자
  • 승인 2005.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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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을 향한 인류의 도전의식

▲     © 독서신문

 인류가 탄생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모험이나 탐험은 인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하나의 생활이었다. 하지만 21세기 첨단 과학의 시대에도 왜 우리는 끊임없이 ‘탐험’이라는 단어에 매달려야 하는가? ‘탐험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우리를 유혹하고 있는가? 바로 이런 질문들에게 가장 정확한 답을 찾아주기 위해 탐험가들은 오늘도 그들의 목숨을 대자연에 순순히 내놓고 있는 것이다.

 진정한 탐험의 필연적인 전제 조건은 미지에 대한 호기심과 난관을 극복하고야 말겠다는 도전 의식이다. 때로는 거친 파도를 헤쳐야 하고 때로는 맹수의 습격을 피해야 하며 죽음이 눈앞에 닥치는 절망적인 상황도 겪어야 한다. 이러한 준비가 안 된 사람은 진정한 탐험가라 할 수 없다.

 하지만 현대의 탐험가들은 이 같은 물리적인 장벽보다 더 큰 고민이 있다. 어떤 탐험, 어떤 코스를 선택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마이크 혼)는 새로운 탐험의 기준으로 더 참신하며 더 험난하고 미증유의 것을 든다. 그래서 그는 이러한 기준아래 최고의 코스로 ‘북극권 일주’를 설정, 대장정에 나서게 된다.
 
 
북극 2만㎞를 발로 체험한 휴먼 스토리

 이 책은 저자가 2002년 8월부터 2004년 10월까지 26개월여 동안 2만㎞에 이르는 북극권을 걸어서 일주하면서 체험한 내용을 솔직히 기록한 삶과 죽음의 서사시이다. 저자는 2002년 8월 4일 노르웨이의 최북단 땅 끝인 노르드 곶을 출발, 요트를 이용해 그린란드에 도착한 후 빙산을 넘는 등 그린란드 횡단에 성공한다.

 다시 요트를 이용해 캐나다 북부지역에 이른 그는 육지로 알래스카에 도달한다. 알래스카에서는 다시 요트를 이용, 베링 해를 넘어 러시아 추코트카로 건너가 탐험을 계속한다. 이어 그는 갖은 우여곡절 끝에 2004년 10월 21일 노르웨이 노르드 곶에 도착함으로써 북극 일주에 성공한다. 다들 불가능하다고 했던 난코스를 정복한 것이다.

 이 책은 편의상 탐험 여정을 두 부분으로 나누고 있다. 여정의 첫 부분은 노르웨이를 출발해 그린란드와 캐나다를 거쳐 알래스카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두 번째 부분의 여정은 러시아 정부의 권위주의와의 싸움이었다고 할 만큼 탐험이 진행되는 동안 받은 통제와 역경을 탐험가 특유의 기질로 헤쳐나간부분을 그리고 있다.
 
북극 주민과 동물에 대한 생태보고서

 이 책은 북극권 현황 보고서라 할 만하다. 책속에는 북극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의 생활상과 풍습, 그리고 그들의 고통과 고민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겨우내 24시간 밤만 계속되다가 태양이 다시 세상을 밝힐 때 벌어지는 이누이트족의 태양축제, 한창때 4만 명을 넘기도 했던 인구가 3천여 명에 지나지 않아 존재마저도 사람들의 뇌리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알래스카의 놈(nome).

 이 밖에도 이 책에는 북극곰, 그리즐리곰, 바다표범, 늑대, 순록, 사향소, 오소리, 여우, 물오리 등 북극에 서식하고 있는 각종 동물의 생태를 그리고 있다. 이들 동물의 외모와 습성, 그리고 북극 주민(이누이트족)과의 관계를 밀도 있게 설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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