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치료법을 알리고, 무조건 약을 쓰기 보다는 건강한 몸을 만들어 병을 고치자고 주장하는 이재성 박사(mbc 라디오 프로그램 <라디오 동의보감>의 진행자)의 저서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의학의 이론과 치료법, 질병 예방법을 친절하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고루 설명해준다. 특히 건강관리와 질병관리에 있어서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그래서 나중에 후회하게 되는 생활습관에 대해서 ‘귀가 따갑도록’ 반복해서 쓴 소리를 한다.
그는 실례로 우리가 흔히 걸리는 감기의 경우에 항생제를 써서 감기 세균뿐 아니라 우리 몸속에 좋은 균들마저 함께 죽이기보다는 아주 간단하게 손발을 깨끗이 씻거나 생강 혹은 도라지 등을 끓여 수시로 마시는 방법 등을 택하라고 권하면서, 병을 고치기보다 몸을 고쳐 감기를 몰아내라고 강조한다.
총 6부로 구성된 이 책은 온몸 구석구석을 샅샅이 훑어보는 ‘부위별 증상’(2부)을 비롯하여, 가정의 건강을 위해 항상 노심초사하는 어머니들을 위한 ‘여성건강’(3부)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집안의 기둥이자 힘든 사회생활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이 땅의 아버지들을 위한 ‘중년 남성 건강’(4부), 자라나는 새싹이자 희망인 ‘아이들의 건강’(5부)에 대한 유용한 정보들이 담겨있다.
이와 함께 책 속 ‘이박사의 감초상식’ 코너에서는 ‘동의보감’이 추천하는 약재를 가정에서 손쉽게 이용하여 건강을 보양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건강의 비결은 대단한 비법에 숨어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생활습관을 변화시켜 건강을 얻는 여정에 함께 동참하자.
이재성 지음/ 열번째행성/ 332쪽/ 13,000원
독서신문 1401호 (2006.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