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최초 흑인대통령 만델라 이야기
남아공 최초 흑인대통령 만델라 이야기
  • 관리자
  • 승인 2006.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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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자서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흑인 어린이는 흑인전용 병원에서 태어나 흑인 전용 버스로 집에 돌아오고 흑인 거주지역에서만 살아야 하며 흑인 전용 학교에만 다녀야했다. 커서도 흑인들만 다니는 직장에만 취직할 수 있고 흑이 거주 지역 내에서만 집을 빌릴 수 있으며 흑인 전용 기차만 탈 수 있었다.
밤낮을 불문하고 통행증을 제시하기 위해 수시로 가던 길을 멈추어야 했으며 통행증을 보여주지 못하면 경찰서에 연행된다. 한 가족인데도 피부색에 차이가 난다는 이유로 집단구역법에 따라 서로 다른 지역에 헤어져 살아만 하기도 했다. 백인들이 남아프리카에 상륙한 이래 약 340년 동안에 걸쳐 흑인들은 가혹한 억압체제 속에서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해왔으며 이런 잔인무도한 체제에 저항하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살해당하거나 실종되는 참상을 겪었다.
만델라의 자서전 ‘자유를 향한 머나먼 길’은 나치의 홀로코스트 다음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잔인한 반인륜 범죄체제라는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에 맞서 만델라가 왜, 어떻게 싸웠으며 그 과정에서 어떤 고난을 겪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여 악으로 가득 찬 체제를 무너뜨렸는가를 기록한 책이다.
이번에 재출간된 『'만델라 자서전-자유를 향한 머나먼 길』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최초의 흑인대통령인 넬슨 만델라가 로벤 섬에서 감옥 생활을 하던 1974년부터 쓰기 시작한 자서전으로 1995년 아태평화출판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번역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하지만 당시 사정으로 독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가 만델라 취임 이후의 이야기를 보태 11년 만에 다시 출간됐다. 두레 출판사가 자체 작성한 '부록: 그 후의 이야기들'은 만델라의 '진실과 화해 위원회'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옮긴이의 말에서 김 전대통령은 "27년간의 감옥생활, 연금, 반역죄 재판, 사형선고, 망명생활, 가족과의 이별 등 만델라가 겪어 온 고난의 생애를 읽으면서 남다른 공감을 느꼈다"며 "만델라는 이런 고통을 통해 몸소 깨달은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라는 숭고한 가치를 일깨워 주고 있다"고 평했다.
넬슨만델라 지음·김대중 펴냄 / 두레 발행 / 964쪽 / 29,800원

독서신문 1401호 [200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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