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신인문학시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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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문학소녀가 시인으로 첫 걸음마를 떼는 순간입니다. 눈뜨면 뛰놀던 고향 산과 푸른 들녘으로 봄이면 흐드러진 자운영 꽃속을 뒹굴던 어린 날이 수채화로, 서정시로 잔잔하게 다가 옵니다. 지금도 해질녘이면 굴뚝에 피어오르는 연기와 어머니의 옥양목 행주치마 자락이 눈물나게 그리워 집니다.
지금껏 말없이 바라보며 요기를 주었던 사랑하는 남편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부족한 글 너무 큰 사랑으로 아껴주신 농촌 작가 김규진님에게도 보답하게 되어 기쁩니다.
자만하지 않고 가슴 따뜻해지는 글 쓰도록 더 낮아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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