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프랑스 시인 고티에의 대본으로 완성된 고전발레의 대표작 '지젤'이 그림책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해당 작품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 당한 죽은 처녀들이 밤마다 무덤에서 나와 춤을 춘다'는 독일 지방 전설을 모티브로한 작품을 그림책으로 재해석하면서 발레극의 숨결을 그림에 잘 녹여냈다. 주인공의 크고 작은 감정을 페이퍼 커팅 기법으로 표현했고, 반투명 트레싱지를 활용해 죽음의 세계를 신비롭게 묘사했다. 왕자를 죽이려는 윌리들과 그를 지키려는 지젤과의 숨 막히는 대결이 긴장감을 자아낸다. 본인이 죽어가면서까지 왕자를 지키려했던 지젤의 사랑 이야기가 감동을 전한다.
■ 지젤
샤를로트 가스토 지음 | 최정수 옮김 | 보림 펴냄|44쪽|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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