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이 시대, 참된 기독교인이 갖춰야 할 지혜… ‘디아코니아 선언’
[책 속 명문장] 이 시대, 참된 기독교인이 갖춰야 할 지혜… ‘디아코니아 선언’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8.09.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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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서 제멋대로 불법을 행하며 살 수 없듯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복의 상징인 땅을 훼파하거나 분별없이 무책임하게 내팽개칠 수 없다.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과 사람을 섬기며 사랑하듯이 자연과 땅에 대해서도 정성을 다해 대화하며 사랑하며 마음과 사랑을 나눠야 할 것이다. <82~83쪽>

그러므로 온전한 섬김과 대접은 불평등한 관계를 깨부수는 힘이 있고, 하나님 나라를 이 딱딱한 땅덩어리와 우리의 완고함 속에 뿌리내리게 하는, 마치 풀 한 뿌리가 갖는 불멸의 생명력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땅속 깊은 곳에 있는 우물물을 길어 올리는 마중물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105쪽>

복음 자체가 근본적으로 진보적이라 함은 무슨 말인가? 예수가 바로 진보적인 분으로서 그러한 삶을 사셨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그러므로 진보적이라 함은 가장 성경적이면서 동시에 예수의 뒤를 따르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곧 생명이고, 예수가 생명이라는 말이다. 생명, 곧 삶만큼 급진적인 것은 없다. 생명이 곧 뿌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수의 삶만큼 급진적인 것은 없다고 말해도 무방하다. <137쪽>

예수의 사역에서 여성이 제외된 적이 있었는가? (중략) 유대인들이 근처에도 가지 않는 사마리아 지경으로 들어가셔서 대낮에 여인과 이야기를 나누며 복음을 전하시고, 여인이 참 해방의 기쁨을 누리게 하심으로 그녀가 마을로 들어가 담담하게 복음을 전하도록 셨다. (중략) 수많은 여인이 예수를 따르고 그를 섬기도록 하셨다. 예수의 주변에 수많은 여인이 있었고, 분명 이 여인들은 초대교회에서 지도자 역할을 감당했다고 볼 수 있다. <229쪽>

 

『디아코니아 신학 선언』
장승익 지음|예영커뮤니케이션 펴냄|296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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