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자리한 곳이 곧 삶의 현장이다. 잘못된 사회, 정치제도는 교회에서 바로잡아야 한다.” 1970년대 초 박정희 유신통치기부터 현재까지, 한국 민주화운동사의 굵직한 사건들에서 우리 사회의 멘토로서 활동했던 함세웅신부. 이 책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창립을 이끈 민주화운동가로서의 함세웅 신부를 넘어 가톨릭의 변화를 위해 교회의 구습을 혁파해온 교육자이자, 가난하고 억눌린 민중들의 슬픔을 위로한 사제로서의 그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그의 삶을 통해 본 한국현대사의 모습도 살필 수 있다.
■ 이 땅에 정의를
한인섭 대담|창비 펴냄|728쪽|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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