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가 전체 가구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시대에 농경 사회를 방불케 하는 대가족 일곱 남매가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일곱 남매 중 첫째인 준열이는 한창 사람들의 시선에 예민한 고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 늘 시끌벅적하고 모이면 문제를 일으키는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내키지 않는다. ‘줄줄이 소시지’처럼 몰려다니며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데 지쳤기 때문이다. 그런 준열이에게 난생처음 떠나는 가족여행은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아홉 식구 대가족의 웃음 만발 시끌벅적 여행기가 펼쳐진다.
■ 맹준열 외 8인
이은용 지음|창비 펴냄|240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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