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건축물을 감상하는 인문·심리학적 관점 
[포토인북] 건축물을 감상하는 인문·심리학적 관점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09.05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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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의 『건축감상법』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건축물 감상에는 눈과 몸 뿐만 아니라 머리가 더해져야 한다. 건축물의 존재 양태에는 모두 나름의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건축을 어떻게 감상할 것인가에 대해 인문·심리학적 관점으로 접근해 본다. 

<사진출처=도서출판 발언미디어>

낙하하는 빛의 방향을 꺾어 올리기 위한 반사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것이 마사토이다. 흔히 마사토는 불교사찰 앞마당 등에 많이 깔리는데 쏟아지는 빛을 반사해서 건물을 돋보이게 한다. 물 역시 뛰어난 반사재료이다. 수면이 출렁이면서 반사되는 빛의 방향과 반사정도가 시시각각 달라지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출처=도서출판 발언미디어>

한국전력 강릉 지사는 자칫 사극 드라마 세트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 전통적 형태를 드러내고 있다. 건물 매스 구성에는 전통적 성곽건축양식을, 건물 형상 구성에는 전통적 목구조와 다포양식을 차용하고 있다. 강릉 경포대를 향하는 길에 눈요기 감으로 삼을 만 하다. 

<사진출처=도서출판 발언미디어>

동대문 플라자 건물은 'W'자와 같이 꺾인 모습을 하고 있다. 구불구불하게 꺾인 건물 형태는 보는 사람이 마치 계곡 안에서 보는 듯한 시야를 갖게 해 전체적인 형태를 보지 못하게 하면서 언제나 새롭고 신기하게 느끼게 한다. 

<사진출처=도서출판 발언미디어>

1960년 설계공모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국회의사당은 지금의 모습과 사뭇 달랐다. 현재 모습과 가장 큰 차이는 건물 상부에 돔이 없다는 것이다. 입구의 정면성을 강조하기 위해 중앙의 개방성을 강조하고 건물 전면에 캐노피를 사용했지만 당시 국회의원들은 권위와 위엄을 드러내기 위해 돔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축감상법』
이상현 지음 | 발언 펴냄|392쪽|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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