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직한 선장이 자신과 50년을 함께한 클레멘타인 호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책이다. 1930년대 초 건조되고 진수된 클레멘타인 호는 세계 구석구석을 누비벼 다양한 모습의 항구를 마주한다. 마치 배와 항구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 같은 섬세한 그림이 내용이 간직한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평상시에는 과일이나 생선, 고기, 채소처럼 상하기 쉬운 제품을 냉장해 운반하다가 전쟁 때는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군인과 물자를 실어 나른 클레멘타인 호의 이야기가 흥미를 더한다. 50년을 함께한 선장과 클레멘타인의 이야기가 설렘과 사랑, 쓸쓸함 등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 끝없는 항해
로베르토 인노첸티 지음 | 김영선 옮김 | 보림 펴냄|48쪽|22,0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