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쉽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포토인북] 쉽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08.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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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신화 거꾸로 읽기』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제우스와 헤라, 아프로디테와 에로스, 헤라클레스 등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은 우리에게도 충분히 친근하게 여겨진다. 다만 대부분의 고전이 그러하듯 낯선 인명과 지명, 긴 내용으로 정독을 한다해도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신화 읽기와 이해 방식에 변화를 준 책이 『이윤기 신화 거꾸로 읽기』이다. 작품을 흡입력있게 서술하면서 신화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고(故) 이윤기 작가의 타계 8주기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개정판이 출간됐다. 

<사진제공=도서출판 작가정신>

'시간의 신' 크로노스가 거대한 강철 낫으로 아버지 우라노스(하늘)의 생식기를 자르려하는 장면이다. 오른쪽 위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가 크로노스의 머리에 올리브 관을 씌워주려고 하고 있다. 크로노스는 우라노스의 아들로서 제우스의 아버지이다. 아내 레아가 아이를 낳으면 그때마다 삼켰던 신이기도 하다. 이후에는 막내아들 제우스에게 속아 그동안 삼켰던 아들딸을 줄줄이 토해내기도 했다. 

<사진제공=도서출판 작가정신>

남편인 크로노스가 자식이 태어나는 족족 삼키자 아내 레아는 자신이 갓 낳은 아기 제우스 대신 돌덩어리를 강보에 싸서 건네준다. 그 사실을 모르는 크로노스는 아기인줄로 알고 돌을 삼켜버린다. 살아남은 제우스는 장성한 후 아버지로하여금 그동안 삼킨 자식들을 통해내게 한다. 이때 나온 자식들이 불씨의 여신 헤스티아, 올림푸스의 안주인 헤라, 땅과 곡식의 여신 데메테르, 바다의 신 포세이돈, 저승의 신 하데스이다. 

<사진제공=도서출판 작가정신>

루벤스의 그림 '앙리 4세의 신화'이다. 앙리 4세의 오른팔을 잡아 하늘로 끌어올리고 있는 신은 제우스이다. 그가 딛고 선 독수리는 제우스를 상징하는 신조(神鳥)이고, 독수리가 발톱으로 움켜쥔 것은 제우스의 무기인 벼락이다. 앙리 4세의 왼팔을 잡고 오른손에 낫을 든 신은 크로노스이다. 사자가죽을 걸친 헤라클레스와 머리에 날개 달린 모자를 쓴 헤르메스가 하늘에서 내려다보고 있다. 

<사진제공=도서출판 작가정신>

살로몬 데 브라에이의 그림 '리코메데스 왕의 딸들 사이에 숨어 있다가 절발되는 아킬레우스' 그림이다. 여장을 하고 있었지만 무사의 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칼을 집어들고 있다. 아킬레스는 여신이긴 하지만 지위가 좀 낮은 데티스와 인간 펠레우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테티스는 아기 아킬레우스가 영생불사하기 원했기에 칼과 활에 대한 방어막을 형성하도록 아기를 스틱스 강에 담갔다. 하지만 손으로 쥔 발목에는 물이 묻지 않았고 이 때문에 치명적인 약점으로 남았다. 누군가의 치명적인 약점을 '아킬레스 건'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윤기 신화 거꾸로 읽기』
이윤기 지음 | 작가정신 펴냄|408쪽|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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