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바이러스에서 인류세까지' 반드시 알아야 할 생물학 지식 『개념 잡는 비주얼 생물학책』
[리뷰] '바이러스에서 인류세까지' 반드시 알아야 할 생물학 지식 『개념 잡는 비주얼 생물학책』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8.08.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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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생물학을 ‘21세기의 과학’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요즘은 생물학과 관련되지 않은 문제가 거의 없다. 재생의학이나 의학유전학 같은 생물의학은 질병과 질환을 통제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밝혀내려는 노력까지 하고 있다.

생명이란 무엇일까, 동물과 식물은 어떻게 나뉠까, 동식물은 어떻게 살고 죽는가… 이 모든 것이 생물학을 알아야만 풀 수 있는 문제다. 닉 배티 영국 레딩대 식물발생학과 교수 외 8명은 책 『개념 잡는 비주얼 생물학책』에서 풍부한 이미지와 자세한 설명으로 바이러스에서 인류세까지의 지식을 담았다.

1장에서는 생명에 대해 다룬다. 생명의 기원은 가장 단순한 현생 유기체인 바이러스다. 바이러스는 지구가 탄생하고 10억년이 채 지나지 않은 35억년쯤 전에 처음 나타났다. 바이러스는 다른 세포 속으로 들어가야지만 활동을 시작하고 생식과 번식도 전적으로 다른 세포에 의존하기 때문에 생명체라고 여기지 않는 과학자도 많다. 바이러스를 시작으로 1장에서는 고세균, 박테리아, 원생생물, 식물, 동물까지 다룬다.

2장은 DNA, RNA, 단백질 등 유전자를 다룬다. DNA에는 생명의 청사진이 암호로 저장돼 있으며 RNA는 이 암호를 복제하고 해독해 분자 기계인 단백질을 만든다. 이 장에서는 이외에도 후성유전학, 멘델의 유전학 등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유전자 검사에 대한 논쟁거리를 담았다. 죽음을 유발하는 원인을 미리 알면 사람은 비관주의자가 되거나 염세주의자가 될 수 있다. 또한 보험업자나 연금사업자, 연금회사 직원 등이 유전자 정보를 열람하는 것을 허락해야 하는가도 문제가 된다.

‘유전자부터 유기체까지’라는 제목의 3장은 유전자가 세포가 되고 의사소통을 해 세포분열을 일으키는 과정이 소개돼 있다. 또한 면역과 뉴런, 근육, 순환계 등을 설명하고, 줄기세포에 대한 논쟁거리를 담았다. 줄기세포를 둘러싼 윤리 논쟁의 핵심은 ‘배아(접합체가 한 번 이상 세포분열을 하기 시작한 시기부터 하나의 완전한 개체가 되기 전까지의 발생 초기 단계)를 사람으로 간주할 수 있는가?’이다.

이외에도 4장에서는 동물과 식물의 발생과 생식에 관해, 5장에서는 진화에 관해, 마지막 장에서는 생물지리학, 기후 변화 생물학, 멸종, 인류세 등 생태학에 관해 다룬다.


『개념 잡는 비주얼 생물학책』
닉 배티 외 8인 지음|김소정 옮김|궁리 펴냄|168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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