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탁닛한 스님 “영성(靈星)은 행복으로 이끄는 과학과 같다”
[작가의 말] 탁닛한 스님 “영성(靈星)은 행복으로 이끄는 과학과 같다”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8.08.24 11: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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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은 소설집 등 책의 맨 뒤 또는 맨 앞에 실리는 ‘작가의 말’ 또는 ‘책머리에’를 정리해 싣는다. ‘작가의 말’이나 ‘책머리에’는 작가가 글을 쓰게 된 동기나 배경 또는 소회를 담고 있어 독자들에겐 작품을 이해하거나 작가 내면에 다가가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이에 독서신문은 ‘작가의 말’이나 ‘책머리에’를 본래 의미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발췌 또는 정리해 싣는다. 해외 작가의 경우 ‘옮긴이의 말’로 갈음할 수도 있다. <편집자 주>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우리는 지구와 너무 가까이 있어서 가끔 지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잊고 삽니다. 우주에서 바라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푸른 행성은 놀라울 만큼 생동감이 느껴지지요. 그야말로 광활하고 황량한 우주 한가운데 떠 있는 살아 있는 천국인 셈입니다.

영성(靈星)은 과학과 마찬가지로 지구와 우주, 우리를 연구합니다. 우리는 자신과 우리 주변의 세상을 이해하고 지구에서 살아가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자 합니다. 우리가 진짜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우리가 겪는 고통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겪는 고통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들을 수용과 사랑이라는 단계로 이끌며, 그것이 바로 우리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영성은 종교가 아닙니다. 그저 우리로 하여금 행복과 이해 그리고 사랑을 느끼도록 해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을 심오하게 살아가도록 해주는 지침서 같은 것입니다. 생활 속에서 영적인 면을 가진다고 해서 삶에서 탈피하거나 이 세상 밖의 신성한 장소에 머무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인생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금 우리가 머무는 이 지구라는 아름다운 행성에서 평화와 기쁨 그리고 행복을 느낄 방법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불교에서 마음 다함과 명상, 그리고 깨달음을 수련하는 정신은 과학의 정신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 게다가 값비싼 도구도 필요하지 않지요. 그저 맑은 정신과 사물을 깊이 간파하는 고요함 그리고 열린 마음과 차별 없는 눈으로 현실을 탐구하려는 자세가 필요할 따름입니다.

우리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위해 행복한 순간을 창조하는 기술을 완벽하게 습득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지구상에 존재하는 다른 종들처럼, 우리도 언제나 최상의 가능성을 지닌 상태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이상적인 상태를 추구합니다. 그저 생존하는 것이 아닌 그 이상의 상태를 원하니까요.


■ 삶의 지혜
탁닛한 지음|정윤희 옮김|성안당 펴냄|264쪽|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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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 ㅠ 2018-08-25 10:13:59
작가님 "틱낫한"스님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