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가 알려주는, 내 안에서 자존감을 발견하는 방법
프랑스의 철학 교사 다미앵 클레르제-귀르노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실천철학을 재조명하며 헛된 욕망과 무기력에 빠진 우리의 일상을 진단한다. 사색하고 숙고하는 ‘학문’을 넘어서 철학을 일상에 적용해 행동으로 촉발되는 도화선을 마련해주는 이 책은 우리가 진정한 행복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즐겁게 행동하기’와 ‘즐거움을 느끼며 행동하기’를 섬세하게 구분하며 행동에 즐거움을 느슨하게 가져다 얹는 대신 행동 속에 즐거움이 일치되게끔 유도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은 금욕적인 삶을 촉구하는 스토아주의가 처방하는 쓰디쓴 약과는 다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 안의 무언가를 자유롭게 풀어내게 하며 그로부터 일어나는 행동의 기쁨을 느끼는 법을 가르쳐준다. 우리가 이미 행하고 있는 것들에 만족하며 불확실성을 받아들여 ‘지금 여기’에서 즉흥성의 감각을 발휘하는 법을 배워보자.
■ 무기력한 날엔 아리스토텔레스
다미앵 클레르제-귀르노 지음│자음과모음 펴냄│272쪽│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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