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그 자체로 하나의 완전한 도시와 같다. 대규모 부지에 수백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식당, 번화가에만 있는 6차선 도로, 자체 방송사와 경찰 등 웬만한 도시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하지만 외부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돼 내부 사정이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이 책은 의사이자 수필가인 저자가 2016년 1년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근무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바를 적어낸 것이다. 단순한 현대자동차의 내부 묘사가 아닌 저자의 주관적 관점으로 바라본 현대자동차의 모습이 담겼다. 색다른 이야기를 찾는 독자에게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 현대차로 간 의사
김민섭 지음 | 케포이북스 펴냄 |217쪽|11,0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