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에서는 독자의 궁금한 점을 책으로 답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질문은 어떠한 내용이라도 좋습니다. 기자의 메일로 자유롭게 질문을 보내주시면, 도움이 될 만한 책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Q: 어떤 꿈을 선택해야 할지, 꿈은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막막하고 궁금합니다.
 

A: ‘좋아하는 일과 좋아하지는 않지만 돈을 많이 버는 일 중 무엇을 택할 것인가’ 등 장래희망을 결정할 때는 많은 것을 고려하게 됩니다. 웹툰 ‘내 멋대로 고민 상담’의 작가 김보통은 그의 책 『살아, 눈부시게』에서 이런 고민에 조금은 재미있게 답했습니다.

‘돈을 못 벌지만 즐겁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좋을까요, 돈은 어느 정도 벌지만 금방 지치는 걸 하는 게 좋을까요?’라는 질문에 그는 ‘돈을 못 버는데 재미가 있다고? 새롭네!’라고 답합니다. 또한, ‘좋아하지도 않는 일은 성공할 가능성이 더 낮지 않을까?’, ‘좋아하지도 않는 일에 성공해서 뭐하지?’라고 오히려 질문합니다.

‘남들의 기대를 벗어나는 꿈에 도전을 해보고 싶은데 두렵다’는 말에는 ‘타인의 기대대로 살기를 거부한 사람을 미친 사람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두려운 것이 아닐까?’라며 ‘당신이 꿈을 이루면 이미 포기한 자신이 너무 비참해지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은 그들이 미친 사람이라고 부르던 사람이 무언가를 이루면, 이번에는 원래 재능이 있었다거나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비아냥거린다’고 답합니다.

또한, ‘벌써 스물한 살인데 아직 하고 싶은 일을 못 찾았어요. 어떡하죠?’라는 질문에는 ‘하기 싫은 일을 찾아서 그걸 우선 피해’라고 답했습니다. 

전부 진지한 답변과는 별개이지만, 진솔한 답변인 것 같습니다. 작가는 이 외에도 책에서 자존감과 위로, 관계, 연애에 대한 고민에 답하고 있으니 고민이 많다면 이 책을 펼쳐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