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아랍에서는 '아랍의 봄'이라 불리는 민주화 바람이 불었다. 독재 풍토가 짙은 중동의 현실에 염증을 느낀 각국 국민이 봉기하면서 다수의 독재자가 권좌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시리아는 달랐다. 2대에 걸쳐 권력을 잡은 알아사드는 국민을 대상으로 전쟁을 선포했다. 폭격은 물론 국제법상 금지된 화학무기까지 사용하며 탄압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이제는 이해관계가 얽힌 인접 국가들까지 개입해 국제전 양상을 띠면서 '시리아 내전'이 아닌 '시리아 전쟁'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일상이 무너져 내린 참혹한 현실과 마주한 시리아 국민의 참상에 저자는 짙은 탄식을 내뱉는다.
■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시리아 전쟁
김재명 작가 | 내인생의책 펴냄 |184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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