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헛! 로봇이 서빙해준대", '딜리플레이트' 피자헛 시범 운영
배달의민족 "헛! 로봇이 서빙해준대", '딜리플레이트' 피자헛 시범 운영
  • 전진호 기자
  • 승인 2018.08.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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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푸드테크(food-tech) 기업 우아한형제들이 한국피자헛과 함께 오는 19일까지 레스토랑 서빙 로봇 '딜리 플레이트(Dilly Plate)'를 시범 운영한다.

[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푸드테크(food-tech) 기업 (주)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이 한국피자헛과 함께 레스토랑 서빙 로봇 '딜리 플레이트(Dilly Plate)'를 시범 운영한다.

접시를 배달하는 부지런한 로봇(The diligent robots that deliver plates)이라는 뜻의 '딜리 플레이트(Dilly Plate)'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로봇 기술 기업 '베어 로보틱스(Bear Robotics)'가 개발하고 배달 어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레스토랑 전용 자율주행 로봇이다.

딜리는 오는 19일까지 피자헛 목동 중앙점 패스트 캐주얼 다이닝(FCD) 레스토랑에서 점원을 도와 고객에게 음식을 서빙하게 된다.

딜리는 본체 상단의 쟁반을 통해 한 번에 최대 22kg 중량의 음식을 나를 수 있다. 2D-Lidar(공간 데이터 수집 센서)와 3D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해 센티미터 단위의 정교한 주행을 할 수 있으며, 숨겨진 두 개의 바퀴에는 개별 모터가 달려있어 마치 유영하듯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딜리'는 피자헛 매장 안에서 주문을 받으면 최적의 경로를 찾아 테이블까지 서빙하고, 사람이나 장애물을 마주치면 알아서 멈추거나 피하는 등 테이블 사이를 자율주행하며 음식을 나른다. 사람이 걷는 속도로 움직이며 본체 상단의 쟁반을 통해 한 번에 최대 22kg 중량의 음식을 나를 수 있다.

딜리는 2D-Lidar(공간 데이터 수집 센서)와 3D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해 센티미터 단위의 정교한 주행을 할 수 있으며, 숨겨진 두 개의 바퀴에는 개별 모터가 달려있어 마치 유영하듯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1회 충전으로 최대 8시간 지속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배달의민족 측의 설명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딜리는 음식점과 점원, 고객 모두에게 색다른 체험 이상의 편리함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딜리의 주요 역할은 기존에 점주와 점원이 하던 일을 분담해 일손을 거듦으로써 매장 내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피자헛 마케팅팀의 조윤상 상무는 "딜리가 점원을 도와 피자를 나르는 부담을 덜어주면 점원이 고객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 만족도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율주행 서빙 로봇이라는 미래 기술을 활용해 매장 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고객 서비스를 동시에 높이고자 업계 최초로 서빙 로봇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딜리는 배달의민족이 투자한 미국 실리콘밸리의 로봇 기술 기업 '베어로보틱스(Bear Robotics)'가 개발했다. 구글 출신의 하정우 대표가 지난 해 설립한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는 인공지능 로봇으로 요식업 서비스를 탈바꿈시킨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올해 초 첫 제작한 음식 배달 로봇 '딜리'의 시제품에 대한 실내 환경 테스트를 지난 5월 천안 야우리 푸드코트에서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푸드테크(food-tech) 기업으로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한국피자헛과의 딜리 플레이트 시범 운영에 따른 결과를 분석하고 개선점을 찾아 반영한 뒤 향후 패밀리 레스토랑, 일반 음식점 등에서 실제로 사람을 도와 본격적으로 서빙을 할 수 있는 로봇 서비스로 상용화해 가는 한편, 앞으로도 실내외 복합공간 및 본격적인 야외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거쳐 중장기적으로 고객에게 '편리한 일상'을 배달한다는 비전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 음식점 서빙 로봇의 시범 운영과는 별도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륜차 배달원이 수행하고 있는 임무를 대신할 수 있는 자율주행 배달 로봇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 총괄 김용훈 이사는 “이번 시범 운영은 로봇이 우리 생활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배달의민족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배달 로봇을 선보임으로써 로봇과 함께하는 미래를 앞당겨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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