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이야기를 심도 있게 다룬 동화 『모르는 아이』로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한 장성자 작가의 새로운 장편동화다.
이번에는 1980년, 부산 신선대 일대에서 한 목재 회사의 노동자로 살아가는 가족과 이웃들의 모습을, 부산 생활을 막 시작한 6학년 두리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그려 내고 있다. 삶의 터전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도 바다보다 더 큰 꿈을 꾸며 고군분투하는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가슴 짠한 울림을 느낄 것이다.
■ 신선대 애들
장성자 지음│이경석 그림│예림당 펴냄│184쪽│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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