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일 잘한다고 소문난 마케터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포토인북] 일 잘한다고 소문난 마케터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08.0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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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정혜윤·손하빈·이육헌의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이 책은 브랜드 마케팅 실무자들의 이야기다. 그렇다고 마케팅이나 브랜딩에 대한 세세한 방법론이나 하드 스킬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삶에 대한 열정과 고집, 취향에 관한 이야기에 가깝다. 

브랜드 필름 '우리 지난날의 온도' <사진제공=book by PUBLY>

스페이스오디티는 음악을 기반으로 음원, 영상, 브랜드 콘텐츠, 오프라인 행사, 데이터 진단 등 다양한 일을 진행한다. 구성원은 연령과 성별을 따지지 않고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근무한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따뜻하게 와닿는 문구를 작사가와 함께 찾아낸다. 그리고 뮤직비디오 감독의 감성으로 영상에 담아낸다. 두 번째 브랜드 필름 '우리 지난날의 온도'를 예로 들면, 싸이월드 시절이 등장한다. 영상에는 Y의 '프리스타일', 키네틱 플로우의 '몽환의 숲', 넬의 '멀어지다' 등 싸이월드 배경음악으로 유행하던 노래들이 나온다. 이 음악만으로도 공감해주는 사람들이 많다. (정혜윤 스페이스오디티 브랜드 마케터)

지하철 광고에 걸린 2017년 제3회 배민신춘문예 대상 수상작. <사진제공=book by PUBLY>

배달의 민족에서 진행하는 배민신춘문예는 음식을 주제로 하는 짧은 시 공모전이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실제로는 코믹한 구절을 공모·시상한다. 첫해엔 이 캠페인을 많은 사람에게 알려야 했기에 상품을 이슈화하기로 했다. 지금은 식상해보이지만, 4년 전 치킨 365마리는 혁명과 같은 상품이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금액으로 환산하면 다른 회사 이벤트의 1등 상품처럼 큰 액수가 아닐 수도 있지만 사람들은 재밌어 했고, 그 어떤 1등 상품보다 좋아했다. (이승희 배달의 민족 마케터)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브랜드 옥외 광고. <사진제공=book by PUBLY>

에어비앤비 사용자의 실제 여행 스토리를 퍼뜨리기 위해 기획한 아이디어는 『에어비앤비 스토리북』으로, 사용자와 여행 에세이 책을 공동 출간하는 프로젝트이다. 2016년 4월부터 7월까지 총 4개월간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브랜드 광고가 TV, 옥외 광고, 다양한 디지털 매체 등에 노출되는 동안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스토리북을 통해 광고에서 보여준 스토리가 실제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이를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에어비앤비 사용자의 살아보는 여행 이야기를 진정성을 담아 퍼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손하빈 에어비앤디 브랜드 마케팅 매니저)

트레바리 독서모임. <사진제공=book by PUBLY>

독서 모임 커뮤니티 '트레바리'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다양한 업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 모집을 위해 마케팅용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은 물론, 홈페이지 UI·UX개선에 의견을 내거나 의사 결정을 할 때도 있다. 트레바리 멤버들의 독서 모임 경험을 어떻게 더 충만하게 만들 수 있을지, 모임을 마치고 돌아갈 때 어디서 어떻게 사진을 찍고, 또 남기고 싶게 만들지와 같은 오프라인 경험을 고민한다. 이렇게 업무의 연장선에서 새로운 기능이나 요소를 추가해야 할 일이 생기면 동시에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부분을 덜어내려 노력한다. (이육헌 트레바리 마케터)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이승희·정혜윤·손하빈·이육헌 지음 | book by PUBLY(북바이퍼블리) 펴냄|448쪽|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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