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세상 보는 눈이 바뀌는 물리학 이야기
[책 속 명문장] 세상 보는 눈이 바뀌는 물리학 이야기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08.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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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언젠가 서양의 어느 단체에서 인류 역사 1,000년을 빛낸 위인 100명을 순위별로 정한 적이 있습니다. 10위 안에 든 사람 가운데 과학자가 절반이더군요. 아이작 뉴턴을 필두로 찰스 다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갈릴레오 갈릴레이,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가 그 주인공이며 철학자 카를 마르크스를 포함해서 학자가 여섯명이나 올랐습니다. 유명 주간지 <타임>도 20세기 100주년을 빛낸 최고의 인물을 1년 동안 조사해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바로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입니다. 여러분은 이 결과에 동의하시나요? 물론 서양에서 조사한 결과이므로 절대적이라 볼 수는 없지만 이 과학자들이 보편적 원리를 새롭게 제시함으로써 인류 문화의 물줄기를 바꾸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27쪽> 

이오니아 지역에 위치한 밀레토스는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가까이에 위치한 폴리스였습니다.(중략) 이곳에서 그리스 최초의 자연철학자가 등장합니다. 기원전 624년에 태어난 탈레스입니다. 탈레스는 만물의 근원인 아르케에 대해 질문을 던졌고, 스스로 '물'이라는 해답을 얻었습니다. 물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지금의 과학자들에겐 터무니없는 답입니다. 물 분자는 수소 원자 두 개와 산소 원자 한 개가 결합해 만들어졌으니 더 근본적인 것은 원자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런 원자조차도 더 작은 입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답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궁극적인 그 뭔가는 앞으로 또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최근에는 측정조차 할 수 없는 작은 크기의 끈이 궁극적인 물질의 근원이라고 하는 이론이, 모든 것을 설명하는 이론의 후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48-49쪽>

과학의 역사는 뉴턴 물리학이 있기 전과 후로 분명히 나뉩니다. 뉴턴은 그리스의 과학적 사유, 16세기의 귀납·실증적 사고와 더불어 코페르니쿠스, 케플러, 데카르트, 갈릴레이 같은 거인들의 도움으로 운동법칙을 만들고, 전혀 별개의 세계라 여겼던 하늘과 지상을 만유인력으로 통합합니다. 인류 역사상 최초이자 가장 큰 규모의 통합이며 과학혁명이었습니다. <74쪽> 

물리학은 우리 우주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법칙에 의해 운행되는 것으로 보고 이 법칙을 수학적 형태로 밝혀왔지만, 실제 자연이 이처럼 완전한 질서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질서 속에 혼돈이 있고 혼돈 속에 질서가 있습니다. 질서에서 벗어난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이해를 19세기 열역학에서 싹을 틔우고 최근 복잡계 과학에 이르러 전혀 다른 세계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250쪽>  

『시민의 물리학』
유상균 지음 | 플루토 펴냄|312쪽|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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