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높은 실업률과 불경기에 미래를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다.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이는 종교를 찾고 어떤 이는 점을 보러 다닌다. 스마트폰에서 타로카드, 사주 등으로 점을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인기다. 비과학적이고 효과도 검증되지 않았지만, 혹시나 자신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알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서다.
그런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 있다. <ELLE JAPAN>과 <VOGUE KOREA>, <JJ>, <마리끌레르> 등 유명 패션 전문지에 포춘 콘텐츠를 제공했으며, 모델, 여배우, 스타일리스트 등 다양한 패션업계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은 ‘포춘 어드바이저’ 이브루루도 하루카는 그의 책 『포춘 사이클』에서 독특한 방식으로 한 사람의 미래를 예견한다.
그는 서양 점성술과 타로에 자신이 만든 ‘오리지널 마인드 넘버’와 ‘포춘 사이클’을 더해 포괄적인 시각으로 인생 사이클을 분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1장에서는 각각의 독자와 궁합이 맞는 ‘마인드 넘버’를 추천하고, 해당 숫자가 의미하는 바를 해석한다.
2장에서는 24년이 한 주기로 구성된 인생 주기 ‘포춘 사이클’을 그리는 방법을 설명하고, ‘씨뿌리 ZONE’과 ‘애정수확 ZONE’, ‘황금 ZONE’, ‘안개 ZONE’, ‘운명의 분기 ZONE’, ‘운명 ZONE’으로 나눠진 ‘포춘 사이클’의 의미를 해석한다.
재미로 보는 점괘이더라도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어쩌면 불안을 약간이라도 해소할 수 있을지도, 자신의 인생을 멀리서 보는 방법을 터득할지도 모른다. 작가가 주장하는 ‘포춘 사이클’이 마치 롤러코스터와 같이 길흉화복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지금 인생이 자신이 바라는 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고, 그 기회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용기를 준다.
『행운을 부르는 포춘 사이클』
이브루루도 하루카 지음·이창준 그림|양지영 옮김|별출판사 펴냄|205쪽|1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