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동양화가 서기환 작가의 개인전이 26일부터 8월 26일까지 롯데갤러리 잠실점에서 개최된다.
'써머드림'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듯한 묘한 느낌의 독창적인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꿈꿔보는 일탈'을 표현한 대표작품들과 여행을 테마로 한 신작이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서 작가의 작품은 일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01년 첫 개인전 이후 줄곧 전통적인 동양화 기법을 이용해 작가가 마주한 현실 속 풍경을 주소재로 삼아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초기작이 익명의 현대인이 먼 거리에서 바라보는 도시 풍경을 다소 어둡고 깊이 있는 수묵의 느낌으로 담아냈다면, 2012년 결혼 이후의 작품들은 색채가 명확해지고 화사해졌으며 이야기에도 사람이 주요소재로 등장한다. 서 작가는 결혼 후 가족과 희노애락을 함께하면서 그간 세상을 바라만 봤다면 이제는 세상 속으로 들어간 느낌을 풍긴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서 작가의 즐거운 몽상의 세계가 유쾌하고 위트 넘치는 일상 탈출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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