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자녀 자존감 높이는 하브루타 교육법『들어주고, 인내하고, 기다리는 유대인 부모처럼』
[리뷰] 자녀 자존감 높이는 하브루타 교육법『들어주고, 인내하고, 기다리는 유대인 부모처럼』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07.25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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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이 세상에는 내 마음처럼 안되는 것 투성이지만 그중에서도 자식 교육만큼은 정말이지 바람처럼 이뤄지지 않는다. 

도를 닦는 느낌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수험생처럼 육아지침서를 공부하지만 실전에 임하면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돼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자식을 포기할 수는 없는 법. '미운 4살'에 이어 '미친 4살'이란 표현이 나올 만큼 날로 대하기 힘들어지는 아이들과의 공존을 위해서는 유대인의 지혜가 담긴『탈무드』가 필요하다. 

전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하지만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거대한 손'으로 불리는 유대인에게는 특별한 육아지침서가 전해 내려온다. 유대인의 필독서로 전해진『탈무드』는 5,000년을 전해 내려오면서 각 분야의 거장을 배출했다. 과연 어떤 특별한 교육법이 숨어있을까. 

이 책의 첫 챕터는 '자존감 높은 자녀로 키우는 방법'을 제시한다. 유대인 부모는 자신의 삶 80% 이상이 자녀에게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유대인은 자녀가 부모를 통해 보고, 듣고, 배우면서 공부는 물론 인성이나 가치관, 사회성, 교우관계까지 부모의 역할일 절대적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자녀교육에 임한다. 그런 유대인이 자녀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마따호세프(네 생각은 뭐니)이다. "숙제했니? 공부했니?"등의 질문과 "너는 왜 그것밖에 못 하니? 너는 그걸 잘했다고 그러니?"등의 비판을 많이하는 보통의 부모와는 차이가 있는 대목이다.  

아이 교육에 있어 자존감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자존감과 자존심은 자신에 대한 긍정이라는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자존심은 타인과의 경쟁에서 생기는 감정으로 만일 패배한다면 자기에 대한 감정이 곤두박질치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존감은 자신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용납이기 때문에 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자존감 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자존감있게 행동해야 한다. 만일 사람이 많은 곳에서 아이가 떼를 쓴다면 자존감 낮은 엄마는 "창피하게 왜 이래? 사람 많은 곳에서 이러면 혼난다고 했지"라고 반응하기 마련이지만 자존감 높은 엄마는 "우리 아가가 속상한 게 있구나. 엄마가 몰라줘서 미안해"라고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이런 작은 태도가 쌓여 아이의 가치관이 형성되고 세상을 바라보는 견해가 만들어지게 된다. 

유대인의 공부법으로 주목받는 학습법은 하브루타이다. 정해진 답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짝을 이뤄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창의력을 키우는 것이다. 하브루타의 짝이 되는 사람은 친구가 되기도 하고 선생님이 되기도 하는데, 이때 질문을 활성화하기 위해 아이와 '라포(의사와 환자가 주고받는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우리나라 교실의 경우에는 진도 나가기에 급급해 누군가 질문을 하면 친구들의 따가운 시선에 주눅이 들게 마련이지만 이스라엘에서는 질문을 통해 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 자체를 중시한다. 이런 학습법은 유대인의 기발한 아이디어의 원천이기도 하다. 

이 책은 '탈무드 가정철학', '탈무드 자녀교육', '탈무드 공부법'으로 구성돼 유대인의 역사, 문화, 가정철학, 교육철학, 공부법을 망라했다. 

자녀 교육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5,000년간 전해 내려온 유대인의 지혜를 이해해보자.   

『들어주고, 인내하고, 기다리는 유대인 부모처럼』
장화용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펴냄│252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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