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극단적 선택 이끈 드루킹 사건이란?
노회찬 극단적 선택 이끈 드루킹 사건이란?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07.23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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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3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비극적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된 드루킹 사건이 또다시 주목을 받는다. 

드루킹 사건은 드루킹(필명)으로 불린 김모(49·구속)씨가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아지트 삼아 댓글조작 시스템인 '킹크랩'을 사용해 정부에 비판적인 댓글로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지칭한다. 

해당 사건은 지난 3월 해당 혐의에 대한 제보를 받은 경찰이 느릅나무 출판사를 압수수색하면서 처음에는 단순한 댓글공작 정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후 드루킹 공모자 중 일부가 민주당 당원이었고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당시 국회의원)가 댓글공작에 연류됐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사건은 정치적 이슈로 쟁점화됐다.   

이후 드루킹 일당이 댓글 공작 대가로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청탁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으며, 청탁 과정에서 김 지사의 보좌관에게 500만원을 건네고 이후 해당 사실을 빌미로 김 지사를 협박한 사실도 경찰 수사에서 추가로 밝혀졌다. 이때 경찰은 2016년 3월 노 원내대표가 드루킹 일당으로부터 5,000만원을 전달받은 정황증거(회계장부·메신저 대화내용)를 포착했고 관련자 진술 또한 받아냈다. 

해당 사건을 두고 여야 정치 공세가 거세지면서 야당은 특별검사 임명을 통한 조사를 주장했고 결국 6월 27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들어서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특검은 드루킹 김모씨 측근인 도모 변호사(노 원내대표와 경기고 동창)가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노 원내대표에게 2,000만원을, 노 원내대표 부인의 운전기사를 통해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판단하고 확보한 진술과 물증을 토대로 범죄 혐의 규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지난해 5월에는 드루킹의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에 "정의당과 심상정 패거리들… 민주노총 움직여서 문재인 정부 길들이려고 한다는 소문이 파다한데, 미리 경고한다. 지난 총선 심상정, 김종대 커넥션 그리고 노회찬까지 한방에 날려버리겠다"는 트윗이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트윗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드루킹과 특검팀의 압박이 노 원내대표에게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노 원내대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으며, 지난 19일 방미 일정 중에는 기자단에게 "도 변호사와 (경기고) 졸업 후 30년간 교류가 없다가 지난 10년간 4-5번 정도 만났다"며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23일 오전 투신한 아파트 계단에서 발견된 유서에서는 '금전은 받았으나 청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 원내대표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자에 차려졌으며 정의당장(葬)으로 5일간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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