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은 중국과의 접경에 위치한 히말라야 산맥의 존재로 인해 잘 알려진 나라다. 히말라야 산맥은 8,000m에 달하는 고산준령이 즐비해 ‘세계의 지붕’으로도 회자되며, 이 책의 무대가 되는 반디푸르는 그 중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해서 ‘언덕의 여왕’이라고도 불린다.
이 책은 실제로 네팔에 사는 우리 또래 아이의 시선에서 쓰였기 때문에 낯선 여행지일지라도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기존의 선입견을 배제하고 우리와 서로 같고 다른 모든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봄으로써 네팔에서의 생활이 어떤 것인지 순수하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네팔어와 한글을 병기함으로써 서로 다른 언어와 사고를 가진 독자들이 같은 지점을 바라보고 생각을 나눌 수 있음을 은연중 드러내어, 서로의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
■ 네팔에서 태양을 보다
데디 킹 지음 l 주디스 잉글레세 그림 l 유봉인 옮김 l 내인생의책 펴냄 l 44쪽 l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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