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와 버마. 다른 이름이지만 사실은 같은 나라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미얀마의 정치 상황은 복잡하고, 아직도 내부에 많은 갈등과 분쟁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순박하고 친절한 사람들과,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볼거리가 많은 천혜의 자연환경, 오래된 유적들과 불교 문화재 등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이 책은 실제로 미얀마에 살고 있는 또래 아인의 시선에서 미얀마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어떠한 판단이나 선입견 없이, 순수하게 미얀마에 사는 소녀의 하루를 직시한다. 또 미얀마에서 사용하는 ’버마어‘와 한글을 병기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다른 국적의 독자들이 한 권의 책을 통해서 같은 내용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로 다른 언어와 사고를 가지고 있지만, 같은 지점을 바라보고 생각을 나눌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첫 걸음일 것이다.
■ 미얀마(버마)에서 태양을 보다
데디 킹 지음│주디스 잉글레세 그림│유봉인 옮김│내인생의책 펴냄│44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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