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이십이 년째 스웨덴에 살고 있다. 더 마음에 가깝게 살려고 애쓰다 보니 싱글맘이 됐고 지금은 대학에서 부교수로 일하고 있다. 견뎌야 할 것이 많은 삶이지만 저자는 행복을 찾는 탐구생활을 멈추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한 편 한 편, 삶을 글에 담기 시작했고 스웨덴의 아기자기한 일상이 생각지도 못했던 감동과 따뜻함을 일으켰다. 스웨덴 사람들은 개인주의 성격이 강하다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저자의 이웃은 하나같이 친구 같은 모습이다. 가지치기를 돕는 이웃, 갓 튀겨낸 도넛을 주는 상인 등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당장 스웨덴 이민 신청서를 쓰고 싶어진다.
■ 괜찮아지는 중입니다
안송이 지음 | 문학테라피 펴냄|336쪽|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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