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많은 청춘이 열광하며 펜으로 또박또박 베껴 썼던 시. 청춘의 달뜬 사랑과 불안한 삶을 한판 굿으로 승화시켜낸 시. 김초혜 시인의 시집 『사랑굿』이 30주년을 맞아 새롭게 출간됐다. 사랑을 하며 우리는 다시 태어나고 사랑을 함으로써 죽음에 이르는 것 같은 고통을 맛보기도 한다. 사랑 속에서 우리는 태어나고 죽는다. 시인은 인간의 삶에서 가장 깊고도 영원한 테마인 사랑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든다. 183편에 이르는 연작시는 사랑에 대한 깨달음으로 반짝인다. 시집 표지의 감성적인 디자인도 눈에 띈다.
■ 사랑굿
김초혜 지음|마음서재 펴냄|340쪽|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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